• 장바구니

건강관리

  • 조회수:2047
  • 댓글:16
  • 2022-03-20

고양이가 엉덩이를 바닥에 끌 때

2

고등어냥

이름 성별 품종 나이 무게
참깨 암컷 (중성화) 코리아 쇼트 헤어 4살 4.5kg

혹시 고양이 똥스키/똥꼬스키라고 들어 보셨나요?

강아지들도 종종 하는 행동으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똥꼬를 바닥에 끄는 행위를 가리켜 똥스키/똥꼬스키라고 하는데요.



처음 이 행동을 보면 엄청나게 당황하게 되죠.

냥이가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이고, 바닥에는 똥자국이 화려하게 남으니까요...


고양이가 똥꼬스키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냥이가 똥꼬스키를 타는 이유로 어떤 것이 있는지, 저희 반려묘 참깨가 똥꼬스키를 타는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이럴 때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정리해 보겠습니다.




똥꼬스키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

고양이 똥스키란 고양이가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질질 끌며 문지르는 행위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스쿠팅 Scooting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똥스키 또는 똥꼬스키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죠.


바로 위 움짤같은 모습이 바로 똥꼬스키랍니다!!

저희 고양이 참깨는 묘생 3년 10개월 정도 동안 똥꼬스키를 3~4번밖에 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봤어요 ㅎㅎㅎ


원래 저렇게 행동하면 바닥에 똥닦느라고 수습하기 바쁜데 꼭 한 번은 영상으로 담아 보고 싶었답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나요 ㅠㅠㅠ?

고양이가 엉덩이를 끄는 이유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항문낭염

2. 설사

3. 변비 또는 이물질

4. 기생충 감염

5. 알러지나 상처로 인한 간지러움

여러분의 반려묘가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또는 스크래처나 카페트에 대고) 질질 끌고 있다면 위 다섯 가지 이유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1. 항문낭염


냥이의 항문낭은 항문 기준으로 좌우 약간 아래, 7시와 5시 방향에 작은 점처럼 있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참깨는 잘 안 보이지만 가끔 보면 까만 점처럼 보이기도 해요.

냥이들은 평소에 배변 시 이 부분이 자연스럽게 자극되면서 액체가 배출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배출이 되지 않거나, 구멍이 막혀 있거나, 염증이 생겨 이 부분이 부어 있는 아이들은 항문낭액을 배출하지 못해서 스스로 자극을 하려고 궁둥이를 바닥에 끌 수 있죠.

하지만 저희 반려묘 참깨의 항문낭은 멀쩡했어요. 유튜브에서 본 항문낭 짜는 법 영상을 보고 따라했는데도 아무 것도 나오지도 않았고요. 저희 참깨가 저런 행동을 한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




2. 설사

3. 변비 또는 이물질



사실 항문낭보다 더 흔한 이유는 고양이 변비와 설사입니다. 설사를 하는 냥이들은 엉덩이에 축축한 배변이 묻게 되고, 그것을 닦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카펫이나 바닥 등에서 엉덩이를 끌게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 변비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변비로 인해 고양이 엉덩이에 배변이 묻거나, 혹은 배변이 딱딱해서 잘 배출이 되지 않고 항문에 끼어서 불편함을 느끼면 반려묘는 그것을 떼어 내기 위해 바닥에 엉덩이를 끕니다.


저희 반려묘 참깨가 이번에 고양이 똥꼬스키를 했던 이유는 바로 변비였어요. 아래 사진부은 매우 더러운 배변 실물 사진이니 주의하세요....


참깨가 이번에 문제의 행동을 했을 때 살펴 본 항문에는 단단한 똥이 끼어 있었습니다.

참깨는 단단한 똥이 빠져 나오질 않아서, 그것을 떼어 내기 위해 엉덩이를 바닥에 문대고, 그러고도 안 돼서 온 집안을 미친듯이 달렸어요. 그래서 급하게 엉덩이 상태를 확인했더니 웬 걸, 큰 똥이 항문에 박혀 있었습니다.



항문에 똥이 박혀 있을 때 당기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는 조심스레 당겨 보려 했는데 참깨가 너무 아픈 소리를 내서 보니 배변 중간에 머리카락 같은 게 박혀 있더라고요. 단단한 똥 + 머리카락 먹어서 똥 안 끊어짐 콤보로 인해 똥이 안 끊기고 저렇게 박혀 있던 것이었어요.

저는 그래서 대변을 잡아당기지 않고 살짝 들어 올려서 항문 밖에 나와서 덜렁거리는,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만 조심해서 살짝 잘라 주었습니다.

만약 이것을 그대로 잡아당긴다면 길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이 이물질이 반려묘의 장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일단 나와 있는 것만 잘라 주고, 나머지 부분은 다음 배변 시에 알아서 잘 나오길 기다려야 해요. 고양이 엉덩이 배 마사지로 배변을 유도해 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아래사진 더러움 주의)





저희 반려묘 참깨의 똥스키를 유발한 변비똥의 정체는 헤어볼이었어요.

참깨는 고양이 헤어볼 토를 거의 하지 않거든요. 대신 가끔 배변으로 배출하는데요. 이번 고양이 헤어볼 똥이 역대급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었나봐요. 양모볼처럼 단단하고 질겼습니다 ㅠㅠ


참깨가 살면서 했던 고양이 똥스키 3번은 모두 이 헤어볼 똥이 원인이었어요. 가끔 그루밍한 것이 토가 아니라 똥으로 나오는데, 이게 조금씩은 괜찮은데 가끔 엄청난 털뭉치로 나오더라고요. 털뭉치는 일반 대변에 비해 워낙 질기고 단단하다 보니 변비를 유발합니다.


헤어볼 영양제 같은 게 필요한 것이죠...






4. 기생충 감염

엉덩이를 끄는 반려묘의 배가 부어 있거나, 점액질의 변을 보고, 기침을 하고, 피모가 푸석하다면 기생충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려묘가 감염된 배설물이나 날것의 음식, 기생충에 감염된 쥐 등과 접촉을 하다 보면 자신도 기생충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방치할 경우 빈혈 등의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셔서 분변 검사를 하시고 수의사의 처방 하에 감염된 기생충에 감수성이 있는 구충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5. 알러지나 상처로 인한 간지러움

반려묘가 엉덩이를 끌고 많이 핥고, 자꾸 스크래처에 긁는 것 같다면 엉덩이나 항문 부위에 미세한 상처나 가려움이 있어서 그것을 긁고 싶어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상처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면 상처를 치료해 주어야 하고요, 오버그루밍을 예방하기 위해 넥카라를 씌우고, 엉덩이에 상처와 자극을 줄 수 있는 거친 카페트나 스크래처 등 (주로 엉덩이를 긁는 데 활용하는 가구들)을 모두 치워야 합니다. 상처는 건드리면 아물지 않고 덧나니까요.




평소 반려묘의 엉덩이를 자주 확인해 주세요.

(역재생 ㅋㅋ)


똥스키는 그 자체로는 그렇게 심각하거나 위험한 일은 아닙니다. 사실 냥이들은 자기 몸이 불편한 걸 잘 티내지 않는 편인데, 똥스키 정도면 상당히 강렬하게 티내는 편이니 고마운 것일 수도 있어요! 물론 그 기이한 행동은 언제 봐도 놀랍고 더럽지만요 ㅋㅋㅋ



이 기이한 움직임은 반려묘의 항문에 어떤 불편함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명백한 행동 중 하나이니 냥이가 이런 행동을 할 때는 바로 엉덩이를 확인하시고, 항문낭 문제인지, 설사나 변비 또는 이물질 배변 문제인지, 기생충 감염이나 상처, 가려움증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꼭 확인해 주세요.

#태그된 상품
16개의 댓글
  • 양콩이

    • 2022-04-02
    어머 , 저희 아이들은 한번도 저런적이 없었는데 ㅠ 
    변비가 있어도 그러네요?! ㅜㅜ 고생하셨어요 ㅠ
    • 0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4-03
      @양콩이 네 설사나 변비같이 엉덩이가 더럽다고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저렇게 하더라고요 ㅠㅠ 가려워도 저런 식으로 긁을 수 있대요 ㅠㅠㅋㅋㅋ
      • 1

        좋아요

      • 신고
  • 꼭돌

    • 2022-03-26
    저.. 둥군이 꼬마적 딱 한번 있었는데요.. 진짜 넘 놀래서.. 애가 왜 저래? 하고 한참을 봤어요.. 
    그때 약간 점액질 변을 봤던 기억이 나요.. 
    헤어볼이나 머릿카락... ㅠㅠ 생각도 못했어요.
    • 0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3-27
      @꼭돌 가끔 머리카락에 똥달고 뛰쳐나와요...자기도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똥이 자꾸 따라오니까...ㅜㅜㅜㅋㅋㅋㅋ 둥군은 설사가 찝찝해서 닦으려고 했나봐요 ㅠㅠ
      • 0

        좋아요

      • 신고
  • 구냥이집사

    • 2022-03-26
    저희집 똥스키 냥이는 항문낭이 터졌었는데.. 헤어볼이나 변비 때문에 그럴수도 있군요
    에고 .. 안타깝지만 똥스키 타는 모습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하고 그래요~
    • 0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3-27
      @구냥이집사 항문낭이 터졌다니 진짜 무서운 상황이었네요 ㅠㅠ 저도 똥스키 봤을때 항문낭 문제인 줄 알고 짜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얘는 주로 헤어볼똥 때문에 그러더라고요. 헤어볼토는 안하는데 똥이 말썽이에요 ㅠㅠㅋㅋㅋ
      • 0

        좋아요

      • 신고
  • 깜돌이네

    • 2022-03-25
    헤어볼이나 캣그라스..ㅠㅠ 공감해요 저희집애도 똥이 안끊어져서 똥스키를 타는데 꼭 카페트랑 스크래쳐 위로 다녀서 ㅠㅠ (뒤는 생략..흑,,,,) 똥꼬 털에 다 들러붙는데 대강 닦아서 하루 냅두니까 자기가 다 핥고 뜯어서 그루밍했더라고요
    • 0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3-26
      @깜돌이네 카페트랑 스크래처가 엉덩이 닦기 좋아서 ㅠㅠㅠ 나름 머리쓴거네요 ㅠㅠ 가끔 머리카락 먹어서 덜렁거리는 떵도 문제예요 ㅠㅠ
      • 0

        좋아요

      • 신고
  • 뽀또맘

    • 2022-03-22
    ㅋㅋㅋㅋ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귀여워요 저희애도 똥꼬에 머리카락에 걸린똥 달고 뛰어다니더라고요ㅠ
    잡기도전에 결국엔 애가 먹어버렸지만^^,,,,
    • 0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3-24
      @뽀또맘 똥을...먹었다구요???(동공지진) ㅋㅋㅋㅋ 참깨도 머리카락 똥때문에 가끔 질주해요....그럴때 침대로 뛰어오를까바 식겁합니다 ㅋㅋㅋ
      • 0

        좋아요

      • 신고
  • 밤강

    • 2022-03-22
    와 진짜.... 저 썸네일 보고 홀린듯 들어왔는뎈ㅋㅋㅋ 움짤 무슨일인가옄ㅋㅋㅋ 역시 고등어냥 집사님!!!ㅋㅋㅋㅋ 그래두 헤어볼때문이라 다행이네여ㅠㅠㅠ 얼마전에 친구네 냥님도 헤어볼 토 심하게 하셨어여ㅠㅠㅠ 헤어볼 영양제 필수인가봐용ㅠㅠㅠㅠ
    • 1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3-24
      @밤강 ㅋㅋㅋㅋ원래 한 1년에 한번 정도 볼까말까인데 보면 당황해서 얼른 말리거든요... 근데 이번엔 바닥 좀 더러워져도 영상에 남겨봤습니다 ㅋㅋㅋ 헤어볼똥이 엄청났어요 똥은 없고 털만 그득...ㅜㅠㅜㅜ
      • 1

        좋아요

      • 신고
    • 밤강

      • 2022-03-25
      @고등어냥 응가가 아니라 털뿐이라 그나마 다행인 응꼬스키였을까요....?ㅎㅎㅎㅎ
      • 1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3-26
      @밤강 그러게요 만약 응가였다면 바닥에 더 화려해졌을거예요...ㅋㅋㅋㅋ
      • 1

        좋아요

      • 신고
  • 폴앤진

    • 2022-03-22
    악 너무 귀여워요!!!!!!!!!!!!!!!!!!
    • 0

      좋아요

    • 신고
    • 고등어냥

      • 2022-03-24
      @폴앤진 참깨는 괴로웠겠지만 집사는 웃픈 상황이죠 ㅠㅠㅋㅋㅋ
      • 0

        좋아요

      • 신고